육아

1년에 한 번 꼭 하는 미션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무렵 해가 넘어가기 전에 가족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어느 날 포털사이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찍어온 수십년 동안의 사진.

딸아이의 수십년 동안의 성장 사진.

그 세월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 가족에 대한 스토리를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거창해 보이지만

1년에 한 번 간단하게

거실에 삼각대를 세워 놓고 추억 만들기를 합니다.


한동안 육아 카테고리에 사진을 올리지 않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시 했던 다른 카테고리의 기록들도 차근차근 관리해야 겠습니다.



▼ 2013년 겨울 - 갓난 시은이와 함께



▼ 2014년 겨울 - 엄마 아빠를 따라하는 시은이




▼ 2015년 겨울 - 말괄량이 시은이





늘 그렇듯 시은이는 잘 먹고 잘 크고 있습니다.

올 해 연말도 기대 됩니다.


시은이가 태어나고나서 매일 기념일 입니다.


2013. 12. 9, 22:20

제대(탯줄)가 떨어졌습니다.


퇴근 후 젖병을 물리고 조리원 신생아실에 데려다 줬더니 "방금 탯줄이 떨어졌어요."라며

떨어진 시간이 적힌 '제대 탈출 축하 선물'을 주시네요.


시은이와 함께하는 모든게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라 신기합니다.



마른 탯줄이 아슬아슬 달려 있어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똑! 떨어지고 나니 제마음까지 한결 후련해 집니다.

곤히 자다가 입을 오물오물 거리고.

다시 슬쩍 웃기도 합니다.


직장과 조리원. 그리고 비어있는 집. 3곳을 관리하느라 지친 몸.


그래도 시은이 웃는 모습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저절로 힘이 납니다.



"시은아, 고마워. 시은이 덕분에 아빠가 힘이 나."

2013. 12. 03 09:14  우리 시은이가 태어 났습니다.


작은 체구(2.9kg)라 걱정을 했는데.

주변에서 아기는 작게 나아서 크게 키우는거며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글을 쓰는 오늘 그 사이 쑥쑥 자라서 3.1kg을 넘었네요.

볼에 살이 제법 붙어 보고 있으면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넘칩니다.



"시은아,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자라자. 사랑해."



<Profile>

. 이름 : 진시은

. 태명 : 콩콩이

. 성별 : 여

. 생년월일 : 2013년 12월 3일

. 몸무게 : 2.9kg

. 혈액형 : B 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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