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음식

초코파이 보다 작은 마카롱 하나에 3,000원이 넘는다고? 그걸 내 돈 내고 어떻게 사먹냐?

그래서 친구 Tomy가 사줍니다. 평소 단 것 좋아하는 친구 덕에 짝꿍은 그 마카롱을 먹게 되었습니다.



신세계 강남점에 있는 라뒤레(Laduree).

마카롱 전문점이라 매장도 알록달록 이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마카롱 전문점 라뒤레(Laduree)의 한국 상륙'으로 소문이 났던 그 매장이랍니다.


하지만 저 같이 단 것을 즐기지 않는 촌스러운 입맛엔 비싸고 귀여운 초코파이 정도네요.



가격은 개당 3,500원. 녀석들 이름도 참 복잡합니다.

스트로베리 캔디 마쉬멜로우, 레몬 라임 마쉬멜로우...


그래도. 색깔만큼은 참 곱습니다.

그 맛은? 저에겐 답니다. 그리고 또 답니다.(계속 먹다보니 제법 중독성이 있긴 합니다.)


짝꿍은 참 좋아합니다. 잘 먹네요.

하와이 여행에서 먹은 별미.

지오반니 새우트럭(Giovanni’s Original White Shrimp Truck) 입니다.



출국 전 하와이 여행 관련 책에서.

그리고 지인들이 한결 같이 추천한 곳 입니다.


아무리 맛집이라해도 잘 모를 땐 추천 메뉴를 먹는게 최선!

지오반니 새우트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맛있기로 유명한 쉬림프 스캠피(Shrimp Scampi)를 한 접시 시켰습니다.



오하우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와이키키 해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엔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전 짝꿍과 함께 렌트카를 이용해서

가는 길에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돌(Dole) 파인애플 농장을 거쳐서 갔습니다.


지오반니 새우트럭을 찍으니 결국 오하우섬 한 바퀴를 돌았네요.

아침 일찍에 출발해 한 바퀴 돌고 오니 한 밤중이었습니다.


짝꿍은 하와이 여행 중에 가장 멋진 경치를 보고 재미 있었던 추억이라고 합니다.

전 택시기사 마냥 하루 종일 운전하고

 해외에서 운전은 처음이라 앞만 보고 가서 아스팔트 도로와 노란 중앙선만 생각나네요.


그래도 쉬림프 스캠피의 맛과 향은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네요.

 


부산에 가면 먹고 오는 음식이 있습니다.

활어회, 돼지국밥, 밀면과 함께 냉채족발.

 

다른 지방에서 곧잘 파는 것을 보면 돼지국밥이나 밀면처럼 부산 향토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고향의 맛이라 그런지 부산에서 먹는 냉채족발이 제일 맛이 납니다.

 

오늘따라 코 끝 찡한 냉채족발에 소맥 한 잔이 땡기네요.

 


반찬이 떨어진 냉장고.

900리터의 양문형 냉장고지만 우유, 주스 그리고 맥주를 빼면 텅 비어있다.

 

소래포구를 간 김에.

젓갈시장에 가서 밥도둑 낙지젓갈을 샀다.

 

낙지젓갈 600g : 7,000원

 

낙지젓갈만 데리고 나올려고 하니 가리비젓갈이 서운해하는 것 같아서 함께 데려왔다.

 

가리비젓갈 600g : 7,000원

 


가을.

전어 만큼이나 살이 오른 새우구이.

 

왕소금 깔린 냄비에서 파닥파닥 뛰는 왕새우.

익으면 익을 수록 그 향과 색감이 입맛을 돋굽니다.

 

 


가을.

전어. 대하.

 

소래포구에서 제철이라 살이 오를대로 오른 전어를 구웠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그 맛.



팀 꼬맹이가 지각을 했다.

구두를 잘 못 신어서 뒤꿈치가 다 벗겨져서 아장아장 걸어온다고 늦었단다.


지각을 해서 미안한 마음에.

그 발로 엉금엉금 걸어가 오렌지 쥬스를 사왔단다.


지각해도 되니깐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그리고 이런거 사오지말고 다음엔 그냥 현금으로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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