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지금의 프로야구판을 보고 있노라면..

울화가 치밀어 팬들도 한 달 단위로 잘하는 구단만 응원해야 겠다.

 

얼마 전,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이 시즌 중에 경질되었다.

그리고 오늘,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경질되었다.

 

물론 프로야구 구단의 감독은 경기 결과로 말해야 한다.

하지만 전력이 약한 팀의 감독이 되어 별 다른 투자도 없이 한 순간에 팀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

최소한 무너저 가는 팀을 다시 가다듬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상황에서 감독들이 구단을 장기플랜을 가지고 꾸려갈 수 있을까?

 

리빌딩에 투여한 시간을 보는 잣대는 물론 상대적이다.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란 것은 안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치른 뒤에 시즌이 끝나고 검토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프론트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팬들도 단기적으로 응원을 할 수 밖에.

팬들도 한 달 단위로 1위 팀만 응원할까보다.

 

그러고 보니 올 해는 태풍과 프로야구 감독과의 상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태풍 '볼라벤'이 올 때 감독 한 명이 날아가고.

태풍 '산바'가 강타한 오늘 또 감독 한 명이 날아갔다.

 

이런 식이면 다음 태풍이 올 때 성적 못 낸 감독은 오금이 저려서 잠을 이룰 수 있을까?

 

김기태 감독님 '이제 가을 다 갔는데 또 태풍 올까' 하시죠?

선동열 감독님 5위라고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이 나라는 4강엔 가야 '야구 좀 하는구나'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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