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체크리스트

내일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할 예정입니다.

급할 때 도움을 주실 분들이 없어진다닌게 조금 겁이 나기도 하네요.


부모님께서 조금 더 돌봐주실 예정인데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주말에 오신다고 합니다. 

수(오후)/목/금/토요일(오전)은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고군분투해야 겠네요.


가끔 젖을 물려도 먹지도 않고. 기저귀도 이상 없는데

꼴딱꼴딱 넘어가며 울 때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네요.

신생아를 둔 대부분의 초보 엄마와 초보 아빠가 같은 마음이겠죠?

그래도 다시 빵긋빵긋 웃고 새근새근 잠드는 것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불안했던 마음이 눈 녹듯 녹네요.



내일 퇴원을 앞 둔 와이프가 육아를 위한 몇 가지를 준비해 달라고 합니다.


1. 미역국을 끓일 쇠고기(꼭. 한우)를 사놓아라.


2. 냉동실에 넣어둔 모유를 운반하기 위한 보냉가방을 챙겨오너라.


3. 거실 Tea 테이블을 침실로 옮기고 가습기를 설치해 놓아라.


...


8. 신생아 일지를 만들고 출력해 가져와라.


차근 차근 준비를 하다가 '신생아 일지'에서 막혀 버렸습니다. 조리원에서 케어해 주시는 분들이 매번 무언가를 쓰던데. 아마 그거인 것 같네요.


여기 저기 양식을 찾아 봐도 딱 마음에 드는 양식이 없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 누구나 수정/활용 가능한 파일로 첨부했습니다.

캡쳐 이미지 확인하시고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 받으셔서 마음껏 활용하세요.)


<신생아 일지 다운로드>


신생아 일지_ver 1.1.xlsx




항목은 시간대별 수유량(모유/분유 구분), 유축량, 기저귀 교체 횟수, 목욕, 체온

그리고 기타 사항을 적을 수 있게 구분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하단에는 특이사항을 적을 수 있는 영역을 따로 분리해서

예방 접종 같은 일자별 특이사항을 적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라이프 패턴. 셋이서 뭉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시은아, 너도 엄마, 아빠 많이 도와줘야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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