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반찬이 떨어진 냉장고.

900리터의 양문형 냉장고지만 우유, 주스 그리고 맥주를 빼면 텅 비어있다.

 

소래포구를 간 김에.

젓갈시장에 가서 밥도둑 낙지젓갈을 샀다.

 

낙지젓갈 600g : 7,000원

 

낙지젓갈만 데리고 나올려고 하니 가리비젓갈이 서운해하는 것 같아서 함께 데려왔다.

 

가리비젓갈 600g : 7,000원

 


가을.

전어 만큼이나 살이 오른 새우구이.

 

왕소금 깔린 냄비에서 파닥파닥 뛰는 왕새우.

익으면 익을 수록 그 향과 색감이 입맛을 돋굽니다.

 

 


가을.

전어. 대하.

 

소래포구에서 제철이라 살이 오를대로 오른 전어를 구웠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그 맛.

 

"오빠야~ 백팩이 갖고 싶다." 노래를 하던 짝꿍!

 

한참 동안 이것 저것 비교하다가 장만한 키플링 가방!

가방이 배송된 기념으로 나들이 출발.

 

새 가방을 메고 나가니 신나나 봅니다.

 

광명사거리역(7호선) → 온수역(환승 : 1호선)

→ 부평역(환승 : 인천 1호선) → 원인재역(환승 : 수인선) → 소래포구역


차가 없는 뚜벅이 커플. 광명사거리에서 소래포구로 머나먼 여정을 떠났습니다.

 

새우구이, 새우튀김, 전어구이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까지 먹고

어시장에서 낙지젓갈, 가리비젓갈을 사서 돌아 왔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피곤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바람 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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