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금붕어 사육의 기초 지식 - 급이에 대하여


1. 좋은 먹이는 좋은 청수를 유지

 플라크톤이 풍부한 상태의 적당한 청수라면, 급이를 다소 적게 하여도 난주는 결코 몸의 컨디션을 잃거나 야위지 않는다.

 그러나, 양지 바르지 못한 사육지나 실내 수조 같은 데서는 청수화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천연먹이가 적다는 것이며, 먹이를 끊으면 2주일 넘길 무렵부터 눈에 띄게 살이 빠지고 허약해진다.

 수온이 높을수록 에너지의 소모가 많으며, 이 현상이 현저해진다. 이와 같은 상태에 놓였을 때에 물갈이를 해주면 체력은 한층 더 떨어져서 약해지고, 기생충병에 걸리기 쉬워지며, 한번 걸리면 그 회복이 어려워져서 격국은 죽게 된다.

 이와 반대로 잘 먹는다고 하여 적량을 초과하여 마주 주면, 먹다 남은 찌꺼기가 부패하여 유독 물질이나 가스가 발생하게 되어 곧 수질 악화를 초래하여 중독 증상을 나타내거나 허약해져서 죽게 하는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허약 단명한 비만어를 만들어 내게 되어 정말 오래 키우는 즐거움은 맛보지도 못하고 끝나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금붕어의 몸집, 몸매, 몸짓 등을 관찰하여 단기간의 성장을 바라지 말고 천연먹이의 적당한 번식으로 좋은 사육수 만들기와 이것의 보전에 노력하면서 오랫동안 성육을 즐기는 것이 가장 자연에 순응하는 건강한 사육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2. 급이를 억제하는 경우

금붕어를 새로 구입했을 때나 사육지에서 수조 같은 용기에 옮겼을 때에는 어느 정도 수온과 수질의 차를 없앴다고 해도 환경의 변화는 몸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 피로가 겹치면 그만큼 금붕어는 약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물갈이 때에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환경에 정도의 차는 있어도 변화를 주었을 때에는 안정 제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내 수조일 때는 물과 수조와 그것이 놓인 장소에 순응시켜 가야 한다. 이리하여 2~3일 경과한 무렵부터 병어의 회복기와 같은 기분으로 소화가 잘 되는 먹이를 조금씩 주면서 서서히 증량해 가야 한다.

물갈이한 날은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것도 결국은 약해진 몸의 컨디션을 우선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선결이라는 점에서 연유한 것이다.

, 장거리 수송 등으로 금붕어가 매우 약해졌을 때는 1주일 정도 먹이를 금지시켰다가 다시 먹이를 주기 시작하여 1주일쯤 지나고 나서 물갈이를 해준다.

이때의 물갈이에는 묵은 물을 많이(5분의 1 정도) 사용하여 자극을 적게 해주어야 한다. 3주째가 되어서 비로소 겨우 원래의 크기, 모습으로 되돌린다는 끈기와 참을성이 필요하다. 반대로, 식욕이 있다고 하여 서둘러서 먹이를 주면 설사나 소화 불량으로 더욱더 몸을 쇠약하게 하여, 병의 2차 감염을 불러일으키는 결과가 된다.

 

3. 급이의 적량

금붕어의 하루 급이량은 체중의 5%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성장이 왕성한 금붕어와 성장도가 떨어진 금붕어의 급이량은 당연히 달라진다. , 수온의 고저나 수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아울러, 천연먹이의 다소, 사육 마릿수의 다소에 따라서 급이량을 가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언제나 모자라는 듯하게 주는 것이 금붕어 사육의 철칙이다. 이것은 여러 가지 상태에 따라 급이의 적량을 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자치하면 지나치게 많이 주기 쉬운 폐단을 막는다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급이량은 8월이 가장 많은데, 이때를 100으로 하면 각 달은 다음 표와 같이 된다.


[연간 급이량의 비율]

1

2

3

4

5

6

7

8

9

10

11

12

%

0

0

0

8

25

60

80

100

80

40

8

0

 

어떠한 상태일 때에 급이가 적량인가 살펴본다. 상장기의 난주라면 구입 후 새 환경에 순응시키면서 서서히 급이량을 늘려 가며, 3주일이 지날 무렵부터 순조로운 발육을 보이기 시작하였다면, 그 시점에서 급이량이 적량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 난주의 건강한 발육 상태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이 사이에 급이량의 과부족이 있으면, 수질의 악화, ⓑ 소화 불량 등으로 인한 똥의 이상, ⓒ 영양 부족으로 인한 발육 불량, ⓓ 병에 걸리는 등의 허약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먹고 남기지 않을 정도로 정하는 것이 급이의 요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회로 나누어서 소량씩 급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이와 같은 급이를 할 때, 먹이를 먹는 모양, 먹이에 모여드는 모양, 헤엄치는 모습으로 좀 모자란 듯하게 먹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치어일 때에는, 경험이 있으면 물벼룩을 아침에 한 차례 준다. 이것은 먹이를 쫓아서 충분히 운동시키면서 발육을 하게 하고, 서로 잡아먹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며, 반드시 저녁 5시까지는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4. 급이와 수질

물갈이를 갠 날의 오전 중에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은 수온의 변화를 가급적 적게 하기 위해서인데, 수질의 변화를 조절하기 위하여는 기존의 물을 적당히 섞어야 한다.

급이는 물갈이한 다음날부터 실시한다. 물갈이 후의 물은 옥외일 경우 6~9월 사이에는 4일째경부터 매일 푸른빛을 더하여 완성되었다라고 말할 수 잇는 적당한 푸른빛으로 된다(깊이 30cm의 못이면, 흰 접시를 가라앉혀서 이것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

문제는 이 푸른빛의 상태를 어떻게 오래도록 유지시키느냐에 있으며, 그러기 위하여 고안이나 고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청수는 그대로 두면 농도를 더해 가게 되며,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비유와 같이 산소 과다로 인한 기포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물갈이 후 수일이 경과되어도 푸르름이 더해지는 속도가 느리고 좋은 물로 완성되지 않는 것은, 햇빛이 부족하거나 혹은 날씨 탓도 있다.

그러나, 헤엄치고 있는 난주의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한 점도 크게 영향을 준다. , 변비, 설사, 식욕 부진, 분비물의 이상 등이 이미 물갈이 이전부터 일어나 있지 않았었는가를 돌이켜서 짚이는 점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물갈이 후, 4일째경부터 좋은 청수로 되어 가고 있으면, 여기서 급이를 중단하는 것이 좋은 청수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에 연결된다.

콩알보다 큰 난주라면, 천연먹이의 플랑크톤류를 열심히 먹으며, 공복이 되면 못 바닥이나 주변의 푸른 이끼도 쪼아먹는다. 이렇게 되면 물의 상태는 보합 상태를 이루어, 안정된 푸른빛을 나타내면서 10일 저도 유지될 수가 있다.

그러고, 다음 번 물갈이 다음날의 급이에는 대단히 식욕이 나서 탐스러운 성장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수중에서는 먼저 플랑크톤이 발생하고, 이것을 구하기 위하여 짚신벌레, 나팔벌레 등의 원생동물류가 번식하기 시작한다.

이리하여 생긴 양질의 청수 중에서는 급이를 중단해도 조건만 좋으면 난주는 굶어 죽지 않는다. , 이들 천연먹이를 영양원으로 하여 건강하게 살 수가 있는 것이다.

물이 완성되는 4일째 이후에 급이를 중단하는 것은, 먹고 남긴 것이나 똥의 배설물이 썩어서 청수의 정도가 진전하여 침전물의 분해에 의한 암모니아의 발생이나 유해 물질 때문에, 갑자기 물이 맑아지거나 뿌옇게 탁해지기도 하므로 이런 위험한 상태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5. 정리

이상 설명한 급이를 지배하는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       날씨

갠 날씨에 습도가 낮은 상쾌한 날은 금붕어의 식욕이 증진된다. 이에 비해 장마로 수온의 변화가 없어지면 식욕은 감퇴된다. , 컨디션이 좋지 않은 증거나.

이 식욕 감퇴는 습도나 기업의 영향도 있다고는 하지만, 식욕이 떨어지는 날은 급이량을 감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       건강 상태

날씨 이외에 무엇인가의 원인으로 몸의 컨디션이 손상되어 식욕을 잃는 일이 있다. 이에 대하여는 질병의 항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똥의 상태, 체색, 동작 등으로 이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병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먹이를 중단시키고 이후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조처해야 한다.

-       수온

수온이 25도씨를 넘을 무렵에는 신진 대사가 가장 왕성해져서 식욕도 피크에 이르게 된다.

10도씨 이하에서는 급이를 중단한다. 15도씨까지 건물량으로 체중의 1%, 20도씨까지는 4%, 30도씨까지는 5%, 30도씨 이상에서는 2%라는, 발육이 왕성한 유어에 대한 기준이 있는 것으로도 이것을 알 수가 있다.

-       수질

청수화가 진행되면 식욕은 감퇴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새 물로서 청징도가 높을수록 식욕은 증진한다. 그러나, 적당한 청수에서 급이기 이외는 열심히 푸른 이끼를 먹고 있는 상태로 사육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사육 방법 이다.

-       사육 마릿수

밀사를 할수록 운동량이 적으며, 1마리당의 채식량은 적어진다. 반대로 여유를 가지고 사육할수록 1마리당의 채식량이 증가하여 아주 잘 성장하게 된다. 필요 이상으로 키워서 비반어 채질을 만드는 것은 삼가야 하지만, 운동량을 많게 하여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용기의 크기

용기가 클수록 운동량이 많고 발육도 좋아진다. 그러나, 급이량을 늘려서 수질 악화를 촉진함으로써 물갈이를 많이 하는 것보다 천연먹이를 이용하여 급이량을 적게 하여 오히려 소형으로 사육하는 편이 건강하고 체질에 강건한 난주를 만들 수 있게 된다.

-       천연먹이

난주는 적당한 청수를 좋아한다. 이것은 천연먹이를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하면 따로 먹이를 주지 않아도 굶어 죽게 하는 일은 없다는 경험자들의 가르침이 보증해 준다.

적당한 청수의 보전에 힘써서 급이량을 억제하는 사육 방법이 가장 자연에 순응하는 일이다.

-       기타

난주도 당세 보다 2, 3, 이렇게 연령이 증가됨에 따라, 성장도가 떨어져서 몸의 유지에 필요한 영양분만으로도 살아간다. , 체식량이 감소한다.

양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성장이 왕성한 시대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로서 산먹이 등의 동물성 먹이를 즐겨 먹었으나, 성장함에 따라 식물성 먹이도 잘 먹게 된다.

먹이에도 기호의 까다로움이 있으나, 인공먹이라도 맛이 좋은 것은 잘 먹는다. 다만, 인공먹이를 잘 먹는다는 하여 내용이 좋지 않은 것을 주어서는 효과가 없다.

발육 단계에 따른 영양분을 함유하고 소화가 잘 되는 먹이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심자는 급이량을 절제해야 한다. 과식에 따른 피해를 감안하여 관리의 번거로움을 고려하고, 천연먹이를 보건식으로 생각하여 이것을 이용하도록 언제나 노력해야 한다.

 


[출처]

차광호, 금붕어(사육과 번식) - 다양한 품종 철저적 연구, 내외출판사, 1991,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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