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배송정보를 새로고침을 하면서 기다려 왔습니다. 

늘 그랬듯 사무실 PC에서 F5를 누르며 새로고침을 하다가 순간. DHL 배송이 결국 도착을 했습니다. 


항상 적극적인 회사 분위기 때문인지.

덕분에 배송 순간, 기자회견 같은 플래쉬를 받았습니다. DHL 직원이 너무 어이가 없어 당황할 정도였죠.



아무튼 받았습니다.

소감은 Mac 입니다.


너무 갖고 싶어서 짝꿍(마누라)을 설득했고, 독감으로 동정심을 유발해서 한 달만에 질렀습니다.

그래서  Mac 입니다.


내 손 안에 들어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져야할지 막막하네요.

그래서 Mac 입니다.


윈도우에 익숙하신 짝꿍이 이 놈은 당췌 뭐가 좋냐고 물으면, '그냥, 좋다.' 말할 수 밖에 없네요.

그래서 Mac 입니다.


앱등이는 아닙니다.

다만 소원성취한 중생의 마음이겠죠? Mac 으로 역사를 새로 쓸 거창한 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냥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씩 달라질 것 입니다.



오늘 밤엔 사과 한 입을 베어물어야 겠네요.

(Mac 으로 처음 글을 씁니다. 앞으로 무식한 '좌충우돌 Mac 학습기'가 Learning Factory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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