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왔습니다.

금붕어 키우기 시작 후 여름을 처음 경험하는 초보 사육자에게 부담스러운 계절이 왔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도도 높고 전체적인 수온이 30도 가까이 높아지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물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는 여름.

아직까지 금붕어의 컨디션은 좋으나 쉽게 물이 깨질 수 있는 사육환경이라

지속적인 수질 체크와 함께 2가지 포인트에서 관리할 계획 입니다.



1. 물관리 - 환수 & PSB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평균 수온이 28도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딸아이 때문에 사시사철 큰 변화가 없는 실내온도지만

온도계에 찍힌 28도를 보고 전혀 관심 없던 와이프도 금붕어를 걱정 할 정도입니다.


금붕어 사육의 적정 온도는 20도~25도 이지만 사실 30도 이상에서도 특이사항 없이 견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견디는 것이지 너무 높은 수온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동호인이나 브리더는 약욕을 할 때 28도까지 히터로 수온을 끌어 올립니다.)


높은 수온으로 활동이 증가해서 페이스오버 하지 않을까 걱정 입니다.


아울러,

높은 수온으로 인해 배설물이나 사료가 쉽게 부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1-1. 환수 횟수/양 늘리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2부제 환수(짝수날 환수)를 했지만

이제부터는 매일 환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동호인들이 말하는 '환수노예' 활동이 시작된 것이죠.


스피루리나, 사키 히카리 육성용 급이 후 최근 물방울이 빨리 터지지 않는 것 같아

매일 30% 내외로 환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방울이 터지지 않고 퍼지는 이유는 물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을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고단백의 사료를 줬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1-2. 박테리아제 변경

환수 횟수/환수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박테리아제를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NEO A라는 박테리아제를 사용 했습니다.

기존 제품에 대한 불만족이라기 보다 활동 중인 동호인 카페(비단잉어랑 금붕어랑 = 어랑)에서

'고농축 PSB 박테리아 생균' 제품에 대한 공구가 있어 어제 주문해 보았습니다.


박테리아(생균제)는 물이 깨졌을 때 빠른 물잡이를 도와주고

사람이 먹는 유산균 처럼 금붕어 몸 속으로 들어가 장기능을 향상 시키기도 합니다.


사용 중인 NEO A도 환수 때 마다 5cc ~ 10cc씩 넣어주고

평소에도 5cc 이하로 꾸준히 넣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잦은 환수와 새로운 박테리아제로 물관리를 하며 그 변화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2. 사료 급이량 조절

업로드한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물방울이 파르르 바로 터지지 않고 옆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물방울이 터지지 않고 퍼진다는 것은 물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입문 초반 물이 잡히기 전에 경험을 했고 동호인 카페에서 물이 깨진 수조를 보면

물방울이 터지지 않을 뿐더러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의 수조는 정기적인 수질 테스트 결과 물이 잡혀 있는 상태이기는 하나

환경 변화에 취약해 언제든지 물이 깨질 수 있기에 주의 깊게 관찰하며 관리할 계획 입니다.



2-1. 고단백 사료 최소 급이

현재 급이 중인 스피루리나와 사키 히카리 육성용은 고단백 사료 입니다.


스피루리나는 70% 이상, 사키 히카리 육성용 45% 이상의 조단백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고단백 사료를 과다 급이하면 단백질 성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방울이 터지지 않기도 한답니다.


최근 사료 급이량은 출근 전(07:30) 스피루리나 30알 정도, 퇴근 후(22:00) 사키 히카리 40알 정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높은 수온에서 과다 급이는 백해무익이라는 결론을 내려

지금부터는 점차 양을 줄여 50% 이하까지 줄일 예정입니다.


2-2. 과식에 따른 금붕어 상태 관찰

동영상을 보면 1마리(색 퍼짐이 있는 단정)가 수면 위에서 계속 뻐끔 거리고 있습니다.


산소가 부족할 때 뻐끔 거리기도 하지만

분명 콩돌과 스펀지 여과기를 통해 기포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데도

최근 수면에 뻐끔 거림 증상과 함께 떠다닌 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온이 높아 용존산소량의 문제일까요?? 아직은 내공이 부족해 답답하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색 퍼짐이 있는 단정의 과식 입니다.


침강성인 사키 히카리를 주면 수면을 따라 퍼지면서 골고루 갈아 앉고

바닥재를 쪼며 먹어야 하기에 먹이를 찾아 두마리가 골고루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상성인 스피루리나를 주면

식탐 때문인지 벽면에 떠있는 사료를 쭉! 흡입해 버립니다. 한꺼번에 4~5알씩 먹는 모습에 걱정이 되네요.


처음 데려 왔을 땐 색 퍼짐이 있는 단정은 상대적으로 약한 개체였습니다.

크기도 작고 나머지 한 마리에게 밀리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색 퍼짐이 있는 개체가 동등한 크기로 성장을 하고

이젠 힘으로 다른 개체를 밀어내며 먹이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스피루리나를 급이할 땐 두 개체가 먹는 양을 보며 조금씩 나누어. 골고루. 줄 예정입니다.



이사 후 최소 2자 광폭 정도의 수조에

지금 사육 중인 단정 2마리와 함께 같은 오란다 종류인 동금을 브리딩해 볼 계획이라

지금의 진행 과정과 시행착오를 잘 기록해 두면 본격적인 사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수조에서 고군분투 중인 단정 2마리에게 조금 미안하네요.)




7월 2주 수질 테스트 결과 입니다.

수질 체크 결과는 특이 사항 없이 모두 정상 입니다.


수조 내 수온은 28도 수준(수중 모터로 인해 실내 온도 보다 1도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이며

미리 받아 놓은 물의 수온은 26도 내외 입니다.


수온을 맞추기 위해 온수를 조금 추가해 28도로 맞추고 환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질 테스트 결과

. 개체 : 금붕어(오란다 2마리 - 단정)

. 일시 : 2016-07-10(일), 22:10

. 테스트 종류 : NH3(암모니아), NO2(아질산), pH

. 결과 : 이상 없음


<시약 테스트 결과>

NH3

NO2

pH

0 ppm(이상 없음)

0.3mg/l(이상 없음)

8.0(이상 없음)



참고. 현재 사육환경

- 수조 : 38.5 * 15.5 * 35 (물양 15리터 내외)

- 생물 : 단정 오란다 2마리(10센티 내외), 렘즈혼 5마리

- 여과 : 저면(흑사/산호사 + 3W 수중모터) + 단지형 스펀지 여과기

- 급이 : 일 2회(07:30 스피루리나 / 22:00 사키 히카리 육성용)

- 환수 : 주3회 30% ▷ 하절기 수온 상승에 따라 환수량 확대 진행 중

- 수질체크 : 주 1회 시약 테스트(NH3/NO2/pH)

- 평균수온 : 28도 내외

- 조명 : LED(일체형 수조 포함) 1일 4시간 점등

- 기타 : 콩돌 가동, 박테리아제 Neo A 정기 투입


단정 금붕어 2마리의 근황입니다.


최근 pH 쇼크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났으나

뼈산호를 넣은 후 pH가 안정화되니 지느러미 핏줄도 사라졌습니다.


수조를 실내에 두고 있어

날씨에 따른 온도 변화도 크지 않고 불안하리만큼 무탈합니다.


평소와 같이 사키 히카리 육성용, 스피루리나에 대한 먹이 반응도 최상이네요.

침강성 사료와 부상성 사료를 번갈아 주니

먹이 반응이 수조 상부/하부를 가리지 않고 생겨 수조 전체를 유형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단정 2마리 모두 이마트(영등포점) 수족관 코너에서 데려왔고

처음부터 꼬리 지느러미 말림 증상이 있어지만 회복될 조짐이 없네요.

(사실 지느러미 말림은 회복이 어렵다고 들어 안타깝습니다.)


최근 홍색 발현이 일어난 개체의 가슴 지느러미도 말려 신경이 쓰입니다.


좁은 수조에서 불안정한 패턴의 유형과

수류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류는 저면여과 배수구와 스펀지 여과기 배수구를

벽면으로 향하게 해서 최소화 하였지만 수조 확장은 단기간에 계획 잡기가 어려워 걱정입니다.



<현재 사육환경>

  - 수조 : 38.5 * 15.5 * 35 (물양 15리터 내외)

  - 생물 : 단정 2마리(10센티 내외), 렘즈혼 5마리

  - 여과 : 저면(흑사/산호사 1:1 + 3W 수중모터) + 단지형 스펀지 여과기

  - 급이 : 일 2회(07:30 스피루리나 / 22:00 사키 히카리 육성용)

  - 환수 : 주 3회 20% (미리 받아 염소를 제거한 수돗물 사용/본수조 수온 맞춤)

  - 수질체크 : 주 1회 시약(pH/NH3/NO2) 테스트

  - 수온 : 28도

  - 조명 : LED등 1일 4시간 점등

  - 기타 : 콩돌 가동, 박테리아제 Neo A 정기적 투입



수질 테스트 결과

. 개체 : 금붕어(단정 2마리)

. 일시 : 2016-07-04, 22:27

. 테스트 종류 : NH3(암모니아), NO2(아질산), pH

. 결과 : 이상 없음


<시약 테스트 결과>

 NH3

 NO2

 pH

 이상 없음

 이상 없음

 이상 없음


<현재 사육환경>

  - 수조 : 38.5 * 15.5 * 35 (물양 15리터 내외)

  - 생물 : 단정 2마리(10센티 내외), 렘즈혼 5마리

  - 여과 : 저면(흑사/산호사 1:1 + 3W 수중모터) + 단지형 스펀지 여과기

  - 급이 : 일 1회(사키 히카리 육성용/스피루리나)

  - 환수 : 주 3회 20% (미리 받아 염소를 제거한 수돗물 사용/본수조 수온 맞춤)

  - 수질체크 : 주 1회 시약(pH/NH3/NO2) 테스트

  - 수온 : 28도

  - 조명 : LED등 1일 4시간 점등

  - 기타 : 콩돌 가동, 박테리아제 Neo A 정기적 투입

사실 저 또한 금붕어 사육에 입문한지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100% 이렇게!!'라고 단정짓기가 부담스러우나

건조 사료에 대한 상식과 활동 중인 동호인 카페에서의 유경험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금붕어 사료 보관의 기본은 건냉암소 입니다.


건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냉장고를 여닫을 때 또는 사료를 꺼낼 때 습기가 생기기 쉬울 것 같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건사료에서 습기는 부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건냉암소의 가장 쉬운 방법은

작은 페트병에 습기제거제(실리카겔)를 넣어 단단히 잠궈 놓는 것입니다.


10cm 내외의 작은 금붕어 2마리를 사육하는 제 경우에는

급이량이 적어서 다시 말해 사료 소진이 느려서 더 소분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스피루리나 500g, 사키 히카리 육성용 200g을 구매했을 때

먼저 사료 양에 놀랐습니다.


많은 마릿수의 금붕어를 사육하는 브리더의 경우

포대 단위나 kg 단위로 구매 하지만

저 같이 작은 금붕어를 사육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양입니다.

사료도 음식인지라 오래둬서 좋을게 없겠지요.


 

[사진] 좌 - 사키 히카리 육성용(55g 내외) / 우 - 스피루리나(75g 내외)


수조와 여과의 여유만 있으면 많이 먹여 크게 키우고 싶지만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육환경을 만들지 못해

본격적인 사육에 앞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배우는 단계이기에 조금씩 먹이며 있습니다.


저는 딸아이 방을 정리하다 발견한 모유저장팩을 활용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퍼팩 형태라서 공기의 차단을 막을 수 있고

소량씩 보관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실리카겔과 함께 소분하여 보관 중입니다.


계량컵을 활용해 눈대중으로 담고 보니

평균적으로 1봉에 스피루리나 75g, 사키 히카리 육성용 55g 정도씩 담기네요.


평일 기준 1일 1회, 소량씩 급이하고 있으니

1봉 당 석달 정도는 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분한 사료(지퍼팩)는 밀폐용기에 다시 담아

응급처치 약품 등과 함께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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